세컨드 스트라이커의 기본적인 움직임과 갖추어야 할 조건
최전방에 위치한 센터 포워드로부터 약간 후방에 위치하는 세컨드스트라이커의 주된 역할은 공격의 유기적인 흐름이 끊기지 않게 하는 것이다.
미드필드 전방과 최전방을 넘나들며 공격형 미드필더와 센터포워드 사이의 연결을 도우는 것이 주된 목표다.
이러한 움직임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활동반경이 넓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활동량이 많아야 한다. 이 포지션의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팀 공격은 활력을 찾게 될 것이다.
공격의 마지막 주자인 센터포워드에게 가해지는 수비의 압박은 상당하다. 따라서 세컨드스트라이커는 비교적 방어가 두텁지 않은 곳을 찾아 날카롭게 침투하여 상대 수비의 시선을 돌려놓는 플레이도 필요하다.
세컨드스트라이커의 가장 큰 목표는 미드필드 전방과 최전방의 유기적인 움직임을 도우면서 주득점원인 센터포워드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고, 그 다음 목표는 직접 골을 넣는 것이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율성이 많이 보장되긴 하지만 말 그대로 상대적일 뿐이지 맹목적인 자율성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이 포지션에는 팀에서 가장 창조적이고 개인기가 우수한 선수가 배치된다. 축구를 제외한 팀 플레이를 하는 다른 스포츠 예를 들면 농구, 배구, 핸드볼, 수구 등의 구기종목을 보면 축구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
스포츠중계를 보는 축구팬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매력적인 포지션 중 하나로 이 포지션에 위치한 선수를 ‘ 판타지 스타’ 라 칭하기도 한다.
판타지 스타란 ?
판타지스타는 축구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나 세컨드 스트라이커 포지션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에서 득점력, 패스, 프리킥, 드리블 그리고 외모와 알 수 없는 특별함까지 모두 갖춘 선수에게 칭한다.
최근 현대축구에서는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가 되어 움직이는 전술이 중요해져서 판타지스타는 거의 사라졌다. 하지만 1990년대와 2000년대에는 판타지스타가 팀마다 존재했으며 그들로 인해 관중들은 환호하고 열광했다.
판타지스타는 사실 포지션이 아니다. 그냥 찬사라고 보면 된다. 애초에 로베르토 바조라는 선수에게서 비롯된 이탈리아말이며 그 후 이와 비슷한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사람들에게 불려지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판타지스타라고 불렸던 선수는 유럽축구 무대에서 잠시 활동한 안정환이 있으며 그는 실제로도 이탈리안 판타지스타에 가까운 플레이를 구사했던 선수이기도 했다.
영화를 보면 주연 같은 조연을 가끔 만날 수 있다. 또한 스포츠의 구기 종목 중 하나인 배구를 보면 세터의 역할과 엇비슷하기도 하다. 세터가 적당한 높이와 위치로 공을 띄어 주어야 스파이크를 하는 공격수가 마음껏 풀스윙을 할 수 있지 않는가,
그렇듯이 세컨드스트라이커는 센터포워드가 상대 수비수에게 얽매여 몸싸움을 하도록 방치하면 안되고 상대수비수를 자신에게 올 수밖에 없게 만들어 되도록 센터포워드가 자유로울 수 있게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현대의 모든 스포츠 세계에서는 모든 종목을 망라하여 같은 듯 다른 전략전술이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세컨드스트라이커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